중국서 최고연봉직업은 IT업…평균연봉 2천34만원
금융업 1천950만원으로 2위…농림축산어업 559만원으로 최저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에서 정보기술(IT)업이 금융업을 제치고 최고 연봉을 받는 직업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정보 전송과 소프트웨어 등 IT 분야의 평균 연봉이 1인당 12만2천478위안(약 2천34만2천 원)으로 은행·증권·보험업의 평균 연봉 11만7천418위안(1천950만8천 원)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IT업계 연봉이 금융업계를 넘어선 것은 2008년 산업별 임금 데이터가 공개된 이후 처음이다.
중국 금융업은 2008년 이후 8년 연속 최고 연봉을 기록해 국유은행은 '황금 밥그릇'으로 불렸다.
그러나 4대 국유은행이 작년 1만9천 명을 해고하는 등 은행들이 수익 감소를 겪으면서 황금 밥그릇이 윤기를 잃었다.
국가통계국 멍찬원 수석 통계학자는 금융업의 연봉이 은행 고위 임원에 대한 급여 제한과 주가 하락 영향으로 줄었다며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한 IT업계의 연봉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어업의 평균 연봉은 3만3천612위안(559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전 산업 연봉 평균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작년 연봉이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한 업종은 공공행정·사회보장·사회복지·교육·보건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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