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먹는 물 '바닥'…산간지역 마을 식수난 시달려

입력 2017-06-01 10:20
가뭄에 먹는 물 '바닥'…산간지역 마을 식수난 시달려

충북 단양 3곳 식수원 말라 긴급 급수…제천 150가구 생수 지원



(청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가뭄이 계속되면서 일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식수난을 겪는 마을이 점차 늘고 있다.

1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 지역 3곳이 먹는 물이 부족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단양군은 가곡면 보발리 말금 마을에 지난달 23일과 28일 두 차례 급수차를 이용해 식수 10t씩을 공급했다.

3가구 5명의 주민이 사는 이 마을은 용천수를 식수로 쓰는데 계속된 가뭄으로 물이 말라버렸다.

군은 계곡수를 식수를 쓰는 적성면 하리 노인복지시설 에덴의 집에도 지난달 25일 10t을 공급한 데 이어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는 20명 가까운 인원이 생활한다.

같은 달 31일에는 영춘면 별방리 2가구도 식수가 끊겨 2ℓ들이 생수 24병을 긴급 지원받았다.

제천시도 9가구가 사는 송학면 초장골에 지난달 18일과 22일 물 12t씩을 공급한 바 있다.

충북농협은 가뭄으로 곳곳에서 물 부족 사태가 벌어지자 지난달 30일 식수난을 겪는 제천시 수산·청풍·덕산·한수면 150여 가구에 2ℓ짜리 생수 1천300병을 지원하기도 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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