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외교가 테러는 16년래 최악"…카불 발생 주요 테러 일지

입력 2017-06-01 01:07
"아프간 외교가 테러는 16년래 최악"…카불 발생 주요 테러 일지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외교가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차량 자폭테러가 벌어져 90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으로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붕괴한 이래 그동안 수도 카불에서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아프간은 탈레반과 정부군의 내전이 16년째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IS까지 세력을 확산하면서 치안이 악화하고 있다. 특히 수도 카불에서 대형 테러가 자주 벌어지고 있다.

다음은 최근 카불에서 발생한 주요 테러 일지.

▲ 2016.4.19 = 아프간 국가정보국(NDS) 건물 앞에서 탈레반 차량 자폭테러·총격전으로 64명 사망, 347명 부상.

▲ 2016.7.23 = 거주지 전력망 설치를 요구하며 '데 마장' 광장에서 시위하던 하자라족 시아파 주민들을 겨냥한 IS의 자폭테러로 80명 사망, 230여명 부상.

▲ 2016.8.24 =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자금지원으로 설립된 아메리칸 대학에 무장괴한 침투,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 53명 부상.

▲ 2016.9.5 = 국방부 청사 인근서 탈레반 자폭테러로 육군 장성 포함 24명 사망, 91명 부상.

▲ 2016.11.21 = 이슬람 시아파 사원에서 IS 자폭테러로 신도 30명 사망, 85명 부상.

▲ 2016.12.21 = 미르 왈리 하원의원 집에 탈레반 대원 3명 침투해 총격·자폭테러로 왈리 의원 손자 등 8명 사망, 7명 부상.

▲ 2017.1.10 = 아프간 국회의사당 부근 자폭테러로 의회 사무국 직원 등 38명 사망, 82명 부상.

▲ 2017.2.7 = 대법원 출입문 앞 자폭테러로 20명 사망, 38명 부상

▲ 2017.3.8 = 외교가에 있는 사르다르 다우드 칸 군(軍)병원에 의사복장을 한 IS 무장 대원 침입해 총기 난사·자폭테러로 환자와 의료진 등 49명 사망, 76명 부상.

▲ 2017.5.3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차량을 겨냥한 IS 자폭테러로 민간인 8명 사망, 미군 등 28명 부상.

▲ 2017.5.31 = 외교단지 내 독일 대사관 인근에서 차량 자폭테러로 90명 사망, 400명 부상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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