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인 2안타 2타점…LG, 넥센 꺾고 6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달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6연패를 당했던 LG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26승 24패가 됐다. 경기에 패한 넥센은 25승 25패 1무로 다시 승률 5할이 됐다.
6연패 기간 경기당 2.5점에 그쳤던 LG는 경기 초반 뛰는 야구로 상대를 흔들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고, 2번 타자 이천웅이 투수 강습 안타를 때려 간단하게 선취점을 냈다.
이천웅까지 박용택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한 뒤 양석환의 좌익수 쪽 2루타가 이어지며 LG는 2-0으로 앞서갔다.
4회 말에는 하위타선에서 착실하게 팀 배팅에 성공해 추가점을 냈다. 채은성과 김재율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정상호가 희생번트에 성공했고, 손주인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이정후의 빠른 발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정후는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익수 채은성의 실책이 나왔고, 중계 과정에서도 잔 실수가 나와 그사이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3루타와 우익수 실책이다.
추격을 허용한 LG는 6회 말 장타 두 방으로 2점을 달아났다. 오지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희생번틀 만든 1사 2루에서 김재율이 우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렸다. 2사 후에는 손주인이 우중간 2루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넥센은 9회 초 1사 2, 3루 기회에서 서건창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올해 첫 선발 출전한 김재율이 3안타 1타점, 손주인이 2안타 2타점, 채은성이 2안타로 활약했다.
넥센 선발 조상우는 5⅔이닝 1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선발 4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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