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외교안보 4원칙은 평화·책임·협력·민주"
임성남 외교차관, 제주포럼 만찬사 통해 밝혀
"북핵 해결은 아시아 평화의 필수적 첫 걸음"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31일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4대 원칙은 '평화', '책임', '협력', '민주'라고 소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임 차관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서 행한 만찬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원칙은 아시아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함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첫번째 원칙인 '평화'에 언급, '평화로운 아시아'를 위한 "필수적인 첫 걸음은 북핵문제의 해결"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북한이 태도를 변화하고 역사의 올바른 편으로 올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북한의 태도 변화 유도 등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할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동북아 평화협력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이를 위해서는 아시아 모든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번째 원칙인 '책임'에 언급, "우리는 근시안적인 사고가 우리의 국가이익을 결정하도록 놔두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보호무역주의의 유령이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아시아를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던 자유무역질서를 방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차관은 "자유무역과 정보의 자유로운 교류, 또 항행의 자유는 아시아의 상호 연계성을 강화하고 경제적·사회적 격차를 줄여 하나 된 아시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제3원칙인 '협력'에 대해 "역내 국가들은 테러리즘 및 극단주의와 같은 지역적이고 범세계적인 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고, 제4원칙인 '민주'에 대해 "역내 국가들이 상호신뢰의 바탕 위에 국제 규범의 틀 안에서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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