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맨체스터 테러범, 못폭탄 핵심부품들 직접 구입"
대테러팀장 "아베디, 테러 네트워크 일원일 가능성 배제 안해"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맨체스터 자살폭탄테러범 살만 아베디(22)가터트린 못폭탄의 핵심부품 대부분을 직접 구입했다고 영국 경찰이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중인 북서부대테러팀의 러스 잭슨 팀장은 "수사는 아베디가 폭탄의 핵심부품 대부분을 직접 구입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영국에 돌아온 이후 테러를 벌이기까지 나흘간 혼자 이동하고 행동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아베디가 테러 네크워크의 일원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이 아베디가 테러 네트워크의 일원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BBC는 풀이했다.
경찰은 CCTV와 아베디가 한 전화통화 등을 통해 그의 마지막 나흘간 행적을 캐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모두 16명을 체포했고 이중 5명을 혐의 없이 풀어줬다.
경찰 수사는 그동안 수집한 다양한 정보들과 증거들을 통해 공모자를 알아내려는 단계로 옮겨갔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BBC는 경찰이 지난주에 아베디가 네트워크의 일원이라는 거의 확실하다고 말해놓고 이제는 "네트워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는 대목이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잭슨 팀장은 경찰 수사가 "커다란 진전"을 거뒀지만 "사건 전말을 이해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계 이민자 부모를 둔 맨체스터 출생의 아베디는 지난 22일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열린 맨체스터 아레나의 매표소 인근에서 못폭탄을 터트리는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했다. 이로 인해 22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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