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도피 245일 만에 강제송환…정유라 사건 일지

입력 2017-05-31 17:11
국외도피 245일 만에 강제송환…정유라 사건 일지

지난해 9월 덴마크 도피…올 1월 1일 '불법체류'로 구금

4월 덴마크 법원 송환 결정…항소 포기해 전격 강제송환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지난해 9월 덴마크로 도피한 후 8개월 만에 한국으로 강제송환됐다.

지난해 9월 28일 독일에서 덴마크 올보르로 건너가 사실상 도피 생활을 시작한 정씨는 올해 1월 1일 불법체류 혐의로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이후 덴마크 검찰이 3월 17일 구금 중인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하자 정씨는 덴마크 올보르지방법원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올보르지방법원이 지난달 19일 정씨의 소송을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했지만, 정씨가 항소해 법정공방은 장기화 조짐마저 보였다.

하지만 이달 24일 정씨가 돌연 항소를 자진 철회하면서 도피 생활 245일 만에 한국에 강제송환됐다.

다음은 독일에 머물던 정 씨의 덴마크 도피 이후 지금까지 주요 일지.



▲ 2016.9.28 = 정유라, 독일서 덴마크 올보르로 도피

▲ 2016.10.30 = 정유라 어머니 최순실씨 한국 귀국 후 체포

▲ 2017.1.1 = 정유라, 덴마크 올보르 외곽 주택서 경찰에 체포





▲ 2017.1.2 = 정유라, 구금 연장 심리서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귀국" 입장 발표

▲ 2017.1.2 = 덴마크 지방법원, 정유라 '1월 30일까지 구금 연장' 결정·재구금

▲ 2017.1.3 = 정유라, '구금 연장 부당' 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기각

▲ 2017.1.5 = 정유라 "한국 가지 않겠다"며 '조건부 귀국 의사' 입장 철회

▲ 2017.1.6 = 덴마크 검찰, 정유라 범죄인 인도 청구서 공식 접수 및 검토 착수

▲ 2017.1.7 = 덴마크 검찰, 한국 언론 인터뷰서 "1월 30일 이전 송환 결정 기대"





▲ 2017.1.10 = 정유라 조력자들, 올보르 인근 주택서 종적 감춰

▲ 2017.1.19∼20 = 덴마크 경찰, 정유라 대면조사

▲ 2017.1.23 = 덴마크 검찰, 경찰의 정유라 대면조사 보고서 접수

▲ 2017.1.27 = 덴마크 검찰, 한국에 추가 자료 요구·법원에 정유라 구금 재연장 요청

▲ 2017.1.30 = 올보르법원, 정유라 2월 22일까지 구금 재연장 결정

▲ 2017.2.15 = 한국 특검, 정유라 '학사 특혜' 관련 최경희 전 이대 총장 구속

▲ 2017.2.15 전후 = 덴마크 검찰, 특검에게 요구했던 정유라 추가자료 접수

▲ 2017.2.17 = 한국 특검, 정유라 승마지원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 2017.2.21 = 덴마크 검찰 "정유라 새 자료 검토 위해 시간 필요", 정유라 구금 재연장 요구

▲ 2017.2.22 = 올보르법원, 정유라 세 번째 구금 심리…3월 22일까지 구금 연장 결정

▲ 2017.2.22 = 정씨 변호인 "송환 결정 시 법원에 송환거부 소송 제기" 공식 언급

▲ 2017.3.10 = 헌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박 전 대통령 파면

▲ 2017.3.14 = 정씨 변호인 언론 인터뷰서 "법원도 송환 결정하면 망명 신청"

▲ 2017.3.17 = 덴마크 검찰, 정씨 한국 송환 결정



▲ 2017.4.19 =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정유라 씨가 제기한 송환불복 소송 기각. 한국 송환 결정

▲ 2017.5.24 = 정유라, 송환 결정 불복 항소심 자진철회. 한국행 수용.

▲ 2017.5.31 = 덴마크서 한국 강제송환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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