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각 시군에 가뭄 선제 대응 주문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는 31일 각 시군에 가뭄에 대한 선제 대응을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31개 시군 부시장·부군수와 한 가뭄대책 긴급회의에서 "가뭄 때문에 걱정이 많다. 당장보다 이후가 걱정"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기상과 관련한 예측을 봤을 텐데 6∼7월에도 (가뭄) 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잘 실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황은성 안성시장은 저수율이 낮은 마둔저수지와 금광저수지에 평택호 물을 양수해 저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대형 관정 개발과 함께 장기적으로 화옹호의 담수를 활용하는 방안 검토를 제안했다.
남 지사는 "예산 등 가뭄 해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필요한 사안은 언제든지 도에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도 "집집이, 산업단지별로 (물부족 상황을) 체크해 달라"며 "예산의 적기 집행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