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MLB 9번째 600홈런 고지까지 '-1'

입력 2017-05-31 13:40
푸홀스, MLB 9번째 600홈런 고지까지 '-1'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앨버트 푸홀스(37)가 통산 599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푸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0-2로 끌려가던 3회 말 1사 1, 2루에서 바톨로 콜론의 8구 시속 143㎞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이번 시즌 8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599홈런이다.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강타자 푸홀스는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첫해부터 홈런 37개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뛴 푸홀스는 홈런왕 2번, 리그 최우수선수(MVP) 3번, 타점왕 1번, 올스타 선정 9번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강타자의 상징인 '3할-30홈런-100타점'을 10년 연속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푸홀스는 2012년 에인절스와 FA 계약을 체결 뒤 조금씩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타율은 2할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장타력도 예전만 못했다. 그래도 푸홀스는 2015년 40개, 2016년 31개의 홈런을 때리며 대기록을 향해 꾸준히 전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600홈런을 넘긴 건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 윌리 베이스(660개), 켄 그리피 주니어(630개), 짐 토미(612개), 새미 소사(609개)까지 8명이다.

푸홀스는 현역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2위인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451개)와는 격차가 크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홈런 1위는 오 사다하루(868개)이며, KBO리그는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450개로 기록을 보유했다.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 시절까지 더하면 프로 통산 609홈런을 기록 중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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