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복제인간일까?…OCN SF추격스릴러 '듀얼'
정재영·김정은·양세종 주연…6월3일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국 드라마에 복제인간이 등장했다.
최근 연달아 승전보를 올리고 있는 OCN이 오는 6월 3일 밤 10시 첫선을 보이는 SF추격스릴러 '듀얼'은 복제인간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다.
'사임당, 빛의 일기'와 '낭만닥터 김사부'로 상승세인 양세종이 복제인간을 맡았다.
그런데 정확하게 말하면 복제인간일 가능성이 높은 캐릭터다. 양세종은 똑같은 외모를 가진 두 인물의 1인2역을 펼치는데, 그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이 드라마의 포인트다. 그가 연기하는 두 인물이 모두 복제인간인지, 한 명은 인간인지, 아니면 둘 다 인간인지를 밝혀내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동력이다.
드라마는 양세종의 1인2역이 모두 복제인간일 것이라는 '추측'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결말은 모른다. 곳곳에 트릭이 숨어있다.
'나와 모든 것이 똑같은 복제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가 행하는 연쇄살인의 범인으로 내가 지목된다면?'이라는 설정에서 시작하는 '듀얼'은 모든 기억을 잃고 납치와 살인의 누명을 쓴 성준과 진범인 성훈의 이야기다. 성준과 성훈은 누가 봐도 쌍둥이처럼 닮았다.
성준이 누명을 벗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진범인 성훈을 잡는 것.
정재영과 김정은이 양세종과 삼각편대를 이룬다.
정재영은 납치당한 딸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 형사 '장득천'을 연기한다. 열혈 형사지만, 백혈병에 걸린 딸의 치료비가 없어 돈을 받고 어두운 거래에 가담한 인물이다.
그렇게 딸의 치료를 이어가던 중에 딸이 납치되자 장득천은 범인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필사의 추격에 나선다. 하지만 드디어 범인을 잡았다고 생각한 그때, 범인과 똑같이 생긴 놈이 한 명 더 나타나면서 그는 혼란에 빠진다.
정재영은 "소재 자체가 흥미로웠고 대본을 읽었을 때 스피디한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욕망에 가득 찬 강력부 검사 '최조혜'를 맡았다. '개천에서 난 용' 출신으로, 출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최조혜와 장득천은 부산 촌 동네에서 함께 나고 자란 사이이자, 검사와 형사로서 두 차례에 걸쳐 '검은 거래'에 함께 가담하게 된다.
김정은은 "조혜라는 캐릭터가 보기에는 악한데 저는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연기하는 중"이라며 "캐릭터를 위해 직접 실제 검사도 만났고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31일 "인간 복제라는 거대한 비밀에 휘말린 득천과 성준이 연쇄살인마와 목숨을 담보로 펼치는 대결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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