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조난선원 6명 송환 완료…북측이 인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정부는 최근 동해 상에서 조난해 우리 해경에 구조된 북한 선원 6명 전원을 31일 북한으로 송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원들을 태운 북한 선박의 시운전을 마친 뒤 오전 9시 5분께 동해 상에서 북한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NLL(북방한계선) 바로 북쪽에 북한 선박이 있었다"며 "어제 우리한테 송환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예정된 시각에 대기하고 있다가 인수해간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각각 3명의 선원을 태운 북한 어선 2척이 동해 상에서 조난해 우리 해경에 잇따라 구조됐다. 선박 2척 중 1척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돼 폐기했다.
선원 6명은 전원 북한으로의 귀환을 희망했다.
통일부는 전날 오전 판문점 채널과 평양 기계실 직통 전화, 서해 군 통신선 등을 통해 북측에 송환 일정을 통보하고자 했지만,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은 작년 2월 우리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한 반발로 남북 간 대화채널을 모두 단절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 오후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남북 경계선에서 북측을 향해 '내일 오전 9시께 동해 NLL에서 조난선원 6명을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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