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박슬기·이재우 등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실패

입력 2017-05-31 02:00
국립발레단 박슬기·이재우 등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실패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임수정 기자 = 국립발레단 무용수 박슬기와 이재우, 강효형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2017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들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브누아 드 라 당스' 시상식에 후보로 참가했지만 수상자 명단에 들지는 못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와 이재우는 각각 '최우수 여성 무용수(Female Dancer)' 부문과 '최우수 남성 무용수(Male Dancer)' 부문 후보로, 솔리스트 겸 안무가 강효형은 '안무가(Choreographer)' 부문 후보로 이번 시상식에 참석했다.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 러시아 본부가 발레의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해 제정, 1992년부터 시상한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정상급 단체들이 공연한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해 매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실비 길렘, 줄리 켄트, 이렉 무하메도프 등 세계적 발레 스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강수진(1999년), 김주원(2006년), 김기민(2016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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