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국악단 어부사시사 공연 티켓 1천400여장 매진
"지방 예술단 정기 연주회 매진 사례 극히 이례적"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양악과 국악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보여줄 청주시립국악단의 국악칸타타 공연 '어부사시사'가 지방 공연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매진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청주시립국악단은 내달 1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어부사시사 공연 티켓 1천493장이 모두 팔렸다고 30일 밝혔다.
국악단 관계자는 "전석 매진은 지역 공연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 놀랍다"며 "유명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것이 아닌 지방에서 열리는 시립국악단 정기 연주회라는 점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어부사시사는 조선 중기 문인인 고산 윤선도가 시조 '어부사시사'에서 그려낸 어촌의 4계절을 음악으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관현악단과 합창단, 독창자 등 출연진만 1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서울에서도 쉽게 무대에 올리기 어려운 대작이다.
조정수(50)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가 지휘하는 청주시립국악단을 중심으로 시립관현악단, 시립합창단, 전주시립합창단 등 160여명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조 감독은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보여준데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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