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전철 양주·동두천구간 증편 운행 '파란불'
(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원선 전철 양주∼동두천 구간 열차가 연내 증편 운행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은 이성호 양주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함께 3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권태명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을 만나 경원선 전철 증편 운행을 요청,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경기북부의 균형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교통편의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양주·동두천 주민들이 낮에도 편하게 서울을 오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코레일에 열차 증편 운행을 요청했다.
이에 수도권 광역철도망을 총괄하는 권태명 본부장은 "열차 운행시간 간격·운영비 분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양주시·동두천시와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코레일과 두 지자체 간 협의가 완료되면 시설 개선·국토교통부 승인 등 3개월 정도 실무협의를 거쳐 증편 운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주시와 동두천시는 신도시 개발과 대학교 유치 등으로 개통 당시보다 인구는 늘었음에도 2006년 12월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 때보다 운행횟수는 오히려 줄자 열차 증편 운행을 촉구해왔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에 따른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양주역은 개통 때 230회에서 200회로, 양주 덕계역∼동두천역은 138회에서 122회로, 소요산역은 90회에서 79회로 각각 줄였다.
이 때문에 동두천역∼덕정역∼덕계역 구간은 낮 시간대 30분에 1대꼴로 운행, 열차를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등 주민들이 열차를 이용하는 데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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