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판소리·춤 흥겨운 무대'…민속악축제 내달 2일 시작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이 다양한 민속공연을 한 자리에 모은 '제3회 대한민국 민속악축제'를 국악원에서 내달 2일 시작한다.
올해는 거문고산조와 판소리, 승무, 농악 등의 공연이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차례대로 무대에 오른다.
첫 공연은 이재화(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예능보유자) 명인과 최경만(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예능보유자) 명인이 출연해 북한의 거문고 민요인 방아타령, 박연폭포 변주곡과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이재화류 거문고산조를 선보인다.
이어 피리 명인 최경만이 관악기의 대표곡인 대풍류, 경기민요 아리랑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긴아리랑, 경기무악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호적풍류를 펼쳐 보인다.
9일 열리는 두 번째 공연에서는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인 신영희 명창과 경기민요 전수조교인 김혜란이 무대에 오른다.
16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이자 제97호인 채상묵의 승무와 살풀이춤,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인 윤미라의 달구벌 입춤과 영산금무가 관객을 찾아간다.
남원농악과 송파산대놀이가 23일의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다.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통해 하면 된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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