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 완간
저자 이재언 연구원…전국 447개 유인도 3번씩 답사 '성과'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은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을 완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원 소속 이재언(65) 연구원이 펴낸 '한국의 섬' 시리즈는 전국 447곳 유인도를 대상으로 역사, 문화, 인문, 사회, 지리, 민속, 주업, 여행지 등의 자료를 모아 기행문 형식으로 엮었다.
'섬 택리지'로 불리는 한국의 섬 시리즈는 3차에 걸쳐 완간됐다.
2015년 신안군 74개 섬을 1, 2권으로 첫 출간했다.
이어 진도군 섬을 3권으로, 목포시와 영광·무안·해남군 섬을 4권으로, 고흥·장흥·강진·보성군 섬을 묶어 5권을 냈다.
2016년 경남·경북지역 섬을 6권으로, 통영시 섬을 7권으로, 충남지역 섬을 8권으로 묶어 2차로 발간했다.
마지막으로 전북지역 섬을 9권으로, 인천·경기지역 섬을 10권으로, 여수시 섬을 11권으로, 완도군 내 섬을 12권으로, 제주도 13개 섬을 13권으로 묶어 출판하면서 완간했다.
저자인 이 연구원의 이력도 관심을 끈다.
완도 노화도 섬에서 초등학교 졸업 후 상경, 고학생활을 통해 중고교를 거쳐 신학교를 졸업한 목사 출신이다.
1990년 고향 등지 섬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섬의 매력에 빠져 섬 연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듬해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으로 위촉돼 목사직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25년 동안 전국 유인도 447곳을 3번이나 도는 등 우리나라 섬 연구에 독보적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섬 구석구석'이란 앱을 만들어 섬 문화 콘텐츠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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