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뀐 보훈처, 6월 호국보훈의 달 '따뜻한 보훈'에 중점

입력 2017-05-30 08:34
수정 2017-05-30 08:38
수장 바뀐 보훈처, 6월 호국보훈의 달 '따뜻한 보훈'에 중점

고위공직자 등 보훈가족 위문…참전·전후세대 화합 행사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따뜻한 보훈'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피우진 보훈처장 부임 이후 처음 치르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 행사는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적으로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애국정신을 국민통합 정신으로 승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국무위원과 고위공직자 등 사회 각계각층이 국가유공자를 초청하고 6·25참전 유공자 위로연을 여는 한편 보훈병원 입원환자와 보훈요양원 입소자 등 보훈가족 1만여 명을 위문할 예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에서도 보훈가족 1만1천여 가구에 대해 주택 개·보수, 전기안전서비스, 건강검진 등 20억 상당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모든 선수가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패용한 채 경기 전 감사 묵념을 하도록 했다. 롯데(2~6일)·신세계(1~6일)·현대(1~6일) 백화점 전 지점에서도 추가 할인 등 감사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은 내달 6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하고,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지방 추념식도 개최한다.

현충일 당일 오전 10시 정각에는 전국적으로 1분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한다. 이 시간에는 전국 주요 도로에서 구간별 교통운행이 일시 정지된다.

6·25전쟁 67주년 기념식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다.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통해 국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6·25순국소년지원병 합동위령제,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추모제 등 지역별 추모 행사와 6·25전쟁 음악회, 전쟁음식 시식회, 청소년 병영체험 등도 진행된다.

보훈처는 참전·전후 세대가 함께하는 63건의 보훈문화 행사를 전국적으로 개최한다.

서울·경기에서는 거북이 마라톤(17일), 참전유공자 프리허그(1일) 등을, 부산·경남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야행(23일), 나라사랑 한마음 음악회(15일) 등이 진행된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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