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내일 일자리 창출 주제로 첫 '합동 보고'
부처별 보고도 계속…반값등록금·국정교과서 이슈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30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첫 부처간 '합동 업무보고'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으로 내건 '소득주도 성장'의 선순환을 위해 첫 번째 고리로 일자리 창출을 꼽는 만큼,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기획위는 29일 "1차 협업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분과위 합동보고를 내일 진행한다"며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 방안, 하반기 1만2천 명 공무원 추가 채용 방안, 양질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2시간가량 진행되는 이번 보고에는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의 담당 실·국장이 참여한다.
국정기획위 측에서도 기획분과, 경제1분과, 경제2분과, 정치행정 분과, 사회 분과 등 각 분과의 위원장 및 자문위원들이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는 이후 두 번째 합동보고 역시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창업국가 조성 방안'을 주제로 진행하는 등 일자리 정책 활성화 기조를 이어간다.
김진표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청년창업 열기가 가득한 '창업국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는 30일 일자리 창출 합동보고와 함께 분과별 업무보고도 진행한다.
업무보고 대상기관은 통계청, 수출입은행, 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중앙노동위원회, 문화재청, 국가보훈처, 한국장학재단, 국사편찬위, 인사혁신처, 법제처 등이다.
특히 한국장학재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반값등록금'과 관련해 국가장학금 제도 개선 계획을 업무보고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장학재단은 소득분위별로 지원액을 늘리는 방안, 학자금 대출 금리를 끌어내려 학생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사편찬위의 경우 국정교과서 추진과 관련한 입장 및 이후 교과서 집필방식에 대한 업무보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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