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이경규 등장 전부터…'정글의법칙' 30계단↑

입력 2017-05-30 07:00
수정 2017-05-30 13:33
[시청자가 찜한 TV] 이경규 등장 전부터…'정글의법칙' 30계단↑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개그맨 이경규가 정글에서도 '버럭' 호통치는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

30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5월 셋째 주(15∼21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SBS TV 예능 '정글의 법칙'이 전주보다 30계단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219.7.

'예능계 대부' 이경규가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역시나 그는 "여길 왜 왔을까 싶어 처음부터 화가 났다"고 했다.

'족장' 김병만과 유이, 정은지, 강남, 성훈, 이재윤 등 한참 후배들과 함께 고생길에 오른 이경규는 뉴질랜드 북섬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1천㎞가 넘는 거리를 릴레이로 종단했다.

이경규의 '정글판 버럭'에 대한 기대효과 덕분인지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는 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인데도 첫 방송 이후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평균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15%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최근 방송에서는 '병만족'이 엄청난 태풍 속에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극적으로 송어 사냥에 성공하는 모습 등이 그려져 리얼리티와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31번째 정글을 찾은 김병만조차도 힘들다고 했을 정도로 혹독한 뉴질랜드 정글에 이경규가 합류하면 어떤 그림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CPI 1위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차지했다. CPI 270.9로, 7주 연속 부동의 1위다. 연이은 이변과 구설 속에 화제성 지수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는 지난 16일 종영한 MBC TV 월화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3위는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이 차지했다. 4위는 최근 방송인 서정희의 합류로 관심을 끈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이, 5위는 인기리에 종영한 tvN 예능 '윤식당'이다.

이밖에 최근 시청률 30%를 돌파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가 6위, 이상민 합류 후 방송마다 화제가 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가 8위를 기록했다. 9위는 리뉴얼한 tvN 예능 '인생술집', 10위는 SBS 수목극 '수상한 파트너'가 차지했다.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M)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 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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