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올림픽 개최지 '화장실 개선운동'

입력 2017-05-29 11:50
강원도, 평창올림픽 개최지 '화장실 개선운동'

공중화장실 휴지통 없애기·민간화장실 개방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개최에 맞춰 화장실 문화 개선운동에 나선다.

화장실 이용 시 불쾌했던 사례가 가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개되는 등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가 외국 관광객들에게 문화충격으로 인식되는 등 글로벌한 화장실 문화와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공중화장실 변기 휴지통 없애기 운동을 전개한다.

악취 근원으로 우리나라 등 소수 국가에서 습관적으로 휴지통을 두고 있다.

정부도 시행령을 개정, 내년부터 공중화장실내 변기 휴지통 비치를 금지함에 따라 앞서 휴지통을 제거해 청결한 공중화장실 관리에 나선다.

다만 여성 공중화장실에는 여성위생용품 처리를 위한 '에티켓 휴지통'을 비치해 불편함을 없애고 다국어 안내문을 부착할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지와 상가 건물 민간화장실 개방도 추진한다.

올림픽 개최지 공중화장실 45개소를 대상으로 신축 및 개축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긴급상황 발생 시 수요 부족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민간화장실 개방 운동에 참여하는 건물주 등에게는 화장실 관련 용품 등을 지원해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시·군과 함께 청결한 화장실 관리 및 제공에 나선다.

화장실별 관리 당번제를 운용해 청소 및 비품을 관리하고 기동수리반 등 현장조치반을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29일 "화장실은 작은 공간이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도민 문화운동이 확산·정착하는 시발점이 되도록 시군과 문화도민운동협의회와 공동으로 교육,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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