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포르투갈 18세 영건 고메즈 "한국? 자신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포르투갈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호세 고메스(18·SL벤피카)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국과 16강전 승리를 자신했다.
고메스는 29일(한국시간) 공개된 포르투갈 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조별리그는 힘겹게 통과했지만, 16강전은 다를 것"이라며 "한국은 홈 이점을 안고 뛰겠지만 우리는 이런 악조건을 극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메스는 1999년 4월 8일생으로 1997년생이 주를 이루는 동료 선수들보다 2살이 어리다.
나이는 적지만, 고메스는 포르투갈 전력에 상당한 힘을 싣고 있다. 빠른 몸놀림과 침투능력을 바탕으로 포르투갈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서 7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포르투갈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고메스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는데, 특히 2살 터울의 공격수 산더 실바(20·비토리아 SC)와 호흡이 뛰어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고메스는 "실바는 경험이 많아 좋은 패스를 해준다"라며 "나 역시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조화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 단합된 모습을 토너먼트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메스는 비주전 선수 위주로 진행한 28일 팀 훈련을 소화하진 않았다. 27일 이란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뛴 선수들은 개별 회복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고 누적으로 이란전에서 뛰지 않은 주장 루벤 디아스(벤피카B)는 팀 훈련에 참가했다.
한국 대표팀과 포르투갈의 16강전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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