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 인허가 4만4천호…작년보다 27%↓

입력 2017-05-29 11:00
수정 2017-05-29 11:14
4월 주택 인허가 4만4천호…작년보다 27%↓

5개월 연속 하락세·5년 평균치보다 적어져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분양규제와 금리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달 주택 인허가 건수가 작년 동기보다 27% 줄어들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27.0% 감소한 4만3천568호로 집계됐다. 누계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1% 줄어든 18만4천668호다.

주택 인허가 건수는 작년 12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주택 인허가 건수는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5년 평균치보다는 많았지만 지난달에는 5년 평균치(4만5천363호)를 밑돌았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1천357호, 지방은 2만2천211호로 작년보다 각각 21.4%, 31.7% 감소해 지방의 주택시장이 더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7천628호로 작년 동기보다 29.1% 줄었고 경기는 1만2천643호로 18.2% 감소했다.

다만 인천의 주택 인허가는 1천86건으로 작년보다 1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2만5천459호, 아파트 외 주택은 1만8천109호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8.3%, 1.5% 감소했다.

4월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전국 1만3천794호로 작년 동기보다 68.4% 감소했다. 누계로는 39.1% 줄어든 6만5천931호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위축된 탓도 있지만 대통령선거 등의 영향으로 분양일정이 조정돼 4월 분양승인 물량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6천87호, 지방은 7천707호로 작년보다 각각 64.2%, 71.1% 감소했다.

인천에서는 분양승인이 아예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서울은 831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51.6% 증가했다.

일반분양은 1만1천618호, 임대주택은 1천551호로 작년 대비 각각 64.7%, 84.7% 줄었다.



4월 주택 준공(입주) 실적은 전국 4만9천554호로 작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누계로는 작년보다 3.6% 증가한 15만5천831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1만8천226호로 23.2% 감소했고 지방은 3만1천328호로 19.5% 증가했다.

4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3만3천756호로 작년 동기보다 49.3% 감소했다. 누계로는 27.4% 감소한 13만3천880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1만5천647호, 지방은 1만8천109호로 작년보다 각각 46.0%, 5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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