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 심박조율기 교체 수술 후 퇴원

입력 2017-05-29 08:43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 심박조율기 교체 수술 후 퇴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살아 있는 전설인 토미 라소다(90) 전 감독이 심박조율기 교체 수술을 하고 퇴원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라소다 전 감독이 퇴원해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심장 질환을 앓아온 라소다 전 감독은 26일 심장 박동수를 인공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몸 안에 삽입한 심박조율기를 교체했다.

그는 2012년 처음으로 심박조율기를 몸에 삽입한 이래 지난해에도 몇 차례 병원 신세를 졌다.

라소다 전 감독은 지난해를 끝으로 마이크를 놓은 다저스 전담 캐스터 빈 스컬리(90)와 더불어 다저스 구단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선수, 마이너리그 감독 시절, 그리고 현재 구단주 특별 고문을 합쳐 68년째 다저스 구단의 밥을 먹는 라소다 전 감독은 1976∼199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장기집권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다저스를 8차례 내셔널리그 지구 우승, 4차례 리그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1981년, 1988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을 두 차례 수상한 라소다 전 감독은 1997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그의 등번호 2번은 다저스 구단에서 영구결번됐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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