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ㆍ교량 등 철도시설 점검에 드론 활용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송전탑, 교량, 비탈면 등 철도시설물의 점검에 드론이 활용된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산악지형이 많은 강원·충북ㆍ경북지역에서 이달부터 6개월간 시설물 점검에 드론을 시범 운용한다. 이를 위해 드론 4대를 6천만원에 구입했다.
드론 활용 점검 대상은 낙석ㆍ산사태 우려가 있는 급경사 비탈면, 옹벽, 점검로가 없는 고가 교량 및 하천횡단 교량, 터널입구와 출구, 높이 30m 이상 송전 철탑 등 총 40여개다.
철도공사는 드론으로 시설물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 이상 유무를 판별해 보수인력을 투입하게 된다.
철도공사는 시범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점검 대상을 확정하고 계획을 수립해 드론투입을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 활용으로 철도시설의 효율적 관리, 작업자 안전확보,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드론 활용을 위한 전문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도 2021년까지 교량 점검용 드론 개발을 위해 개발업체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속도로 교량 점검에 드론이 투입되면 교량 점검차량이 차로를 막아 지·정체를 유발하는 상황이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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