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오바메양, 도르트문트에 DFB포칼 우승컵 안겼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누르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도르트문트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적설에 휘말린 공격수 오바메양이 우승의 주역이 됐다.
도르트문트의 첫 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8분 우스만 뎀벨레가 넣었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우카시 피슈체크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크푸르트의 반격도 거셌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9분 프랑크푸르트의 안테 레비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이었는데, 스루패스 한 번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손쉽게 골을 내줬다.
후반 19분엔 땅을 칠만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도르트문트 오바메양은 오른쪽 크로스를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수비수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간발의 차이로 골을 넣지 못한 오바메양은 3분 뒤 페널티킥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도르트문트는 크리스티안 퓰리시치가 왼쪽 측면을 침투하다 상대 골키퍼의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오바메양이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프랑크푸르트의 파상공세를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 오바메양은 최근 도르트문트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서 이날 경기를 치렀다.
독일 매체들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 이탈리아 AC밀란 등이 오바메양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슈퍼리그 복수의 팀들도 돈 꾸러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메양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1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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