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안 조위 오전 한때 '주의'단계…피해신고 없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가 1년 중 가장 가까워진 28일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으로 인천 해안지역의 조위(조석 관측기준 면에서 해수면까지 높이차)가 '주의' 단계를 넘어섰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께 인천 해안의 조위는 947㎝로 '주의' 단계였다.
그러나 조위는 점차 낮아지며 이날 오전 7시 18분 현재 912㎝로 떨어졌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침수피해 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
인천 해안의 조위는 이날 오후 1시까지 계속 하강하다가 다시 상승해 이날 오후 6시 47분께 832㎝까지 오를 전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조위 수준에 따라 관심(915㎝ 이상), 주의(935㎝ 이상), 경계(967㎝ 이상), 위험(1천㎝ 이상) 등 4단계로 분류한다.
인천 해안지역은 지난 26일과 27일 한때 최고 조위가 각각 936㎝, 951㎝를 기록하며 주의 단계를 넘어섰다.
27일에는 소래포구 등 일부 해안지역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하수관이 역류해 다소 물이 차기도 했지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인천 해안의 조위가 이날 오전을 기점으로 점차 낮아져 관심 단계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