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전기차 경주대회 '에코 랠리' 열려…68개팀 참가

입력 2017-05-27 13:58
제주서 전기차 경주대회 '에코 랠리' 열려…68개팀 참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전기차를 타고 제주도의 해안과 중산간 도로를 달리며 '에코 드라이빙' 기술을 겨루는 제4회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가 27일 제주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 아이오닉, 닛산 리프, BMW i3, 르노삼성 SM3 Z.E, 기아 쏘울EV, 한국GM 볼트 등 6개 차종 68개팀이 출전했다.

전기차 에코랠리는 순수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전국 최초의 전기차 경주대회다.

운전자와 보조 운전자가 한 팀을 이뤄 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아이오닉은 약 180㎞, 나머지 차종은 약 130㎞ 구간을 달린다.

경기는 충전시설을 직접 찾아 충전하고 로드북에 명시한 체크 포인트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테마형으로 진행한다.

차종별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뒤 배터리 사용량과 이동 거리, 미션 수행 점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결정한다.

출발지인 제주종합경기장에서는 월드비전 10주년 기념 이벤트, 어린이 전기차 그림 그리기 대회, 어린이 RC카 체험, 태양광 풍차 만들기, 여성 드라이빙 스쿨, 전기차와 전기바이크 시승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기차를 이용하면 기름값을 아낄 수 있어서 생활비가 절감되고 대기환경 보존 등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번 에코랠리는 경쟁이 아니라 미래 청정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전기차 행렬을 이루는 것이다. 제주가 전기차 혁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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