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미세먼지 한 몫했네"…대기오염 배출 10.8%↑
1천383곳 8천720개 사업장 환경정보 분석결과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의 대기오염 배출량이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2015년 환경정보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기관 1천383곳의사업장 8천7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은 53만7천t으로 전년보다 10.8% 늘어났다.
용수 사용량은 21억908만1천t으로 5.7%, 에너지 사용량은 1억8천312만TOE(Ton of Oil Equivalent)로 7.6% 각각 증가했다.
TOE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원의 발열량에 기초해 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단위다. 1TOE는 1천만kcal에 해당한다.
반면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은 22만8천t으로 12.7%, 폐기물 배출량은 4천921만4천t으로 각각 12.7%, 2.2% 감소했다.
제조업 1곳당 평균 용수 사용량은 2.6%, 발전업 등 기타산업 1곳당 평균 에너지 사용량은 8.7% 각각 줄어들었다. 기업별로 용수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환경정보공개 우수기관 시상식을 열어 ㈜진에어·전북대병원·한국광해관리공단에 환경부 장관상을 준다.
중소기업인 쌍용해운㈜에 특별상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여한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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