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8일 워크숍…문재인 정부 뒷받침 다짐
"임시국회 운영 논의, 의원총회 성격도"…원내지도부는 따로 워크숍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첫 워크숍을 열고 6월 임시국회 운영 등과 관련한 총의를 모은다.
탄핵 정국에서 미뤄온 개혁입법 과제가 산적한 데다 여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초기 동력을 확실히 뒷받침해야 하는 만큼 전열을 새로 정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국정기획자문위 파견을 놓고 당청 간 불협화음이 제기됐던 만큼 다시금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의지로도 보인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워크숍은 일요일인 28일 국회에서 3~4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의원 상당수가 국정기획자문위에 나가 있는 상황이지만 모두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숍에서는 일단 상임위별로 6월 임시국회에서 추진할 민생법안의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와의 유기적인 논의 결과를 토대로 워크숍에서 논의할 주요 의제들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가 야심 차게 이끄는 '100일 민생상황실'의 운영 방안과 로드맵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 이후 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까지 몹시 분주해 한 번도 의원총회를 열지 못한 만큼 일요일 워크숍은 의원총회 성격도 지녔다"며 "6월 국회와 관련한 총의를 모으는 자리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16명으로 구성된 2기 원내대표단은 내달 2일 1박 2일 일정의 워크숍을 열고 당청 관계 및 여야 협치와 관련한 세부 전략을 짠다.
지도부의 단합을 다지는 한편 집권여당으로서 지도부가 취해야 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 개혁정책을 뒷받침하는 것과 아울러 야당과 실질적으로 협치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단은 워크숍 당일 세월호 선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목포 신항에 들러 조사진행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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