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29일 소집…24명 중 12명 '출퇴근 훈련'

입력 2017-05-26 15:12
슈틸리케호, 29일 소집…24명 중 12명 '출퇴근 훈련'

손흥민·기성용 참가…대학생 골키퍼 1명 긴급 수혈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오는 29일부터 조기 담금질에 들어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오전 10시30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시 모인다.

이번 소집에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24명 가운데 딱 절반인 12명만 참가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카타르 리그의 한국영(알 가라파) 등 해외파 5명이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국내 K리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이 남아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를 뺀 7명이다.

2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근호(강원)와 이재성,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곽태휘(서울), 김창수(울산), 조현우(대구)이다.



대표팀에 뽑힌 일본 J리그 소속의 골키퍼 권순태(가시마),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다음 달 4일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백업 골키퍼 조현우에 더해 대학생 골키퍼 1명을 긴급 수혈하기로 했다.

29일 소집되는 선수들은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손발을 맞추는 '출퇴근 훈련'을 진행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가 아닌 기간의 '편집 소집'이라서 규정상 합숙 훈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FIFA 정한 공식 A매치 데이 기간은 6월 5일부터 13일까지이다.

5일간의 '반쪽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다음 달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이라크와 평가전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골키퍼 3명과 수비수 김민혁(사간 도스) 등 일본파와 중국 슈퍼리그의 장현수(광저우), 홍정호(장쑤), 컵대회가 남아있는 유럽파 황희찬(잘츠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 ACL에 참가하는 황일수, 이창민(이상 제주), 중동파 남태희(레퀴야), 이명주(알아인)는 두바이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의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벌인 뒤 10일 카타르로 이동해 14일 새벽 4시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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