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별미 맛봅써" 6월 2∼4일 보목 자리돔 축제

입력 2017-05-25 11:44
"제주 별미 맛봅써" 6월 2∼4일 보목 자리돔 축제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를 대표하는 바닷물고기 중 하나인 자리돔을 소재로 한 '보목 자리돔 축제'가 다음달 2∼4일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대에서 열린다.





보목자리돔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보목어촌계, 보목청년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섶섬, 지귀도, 문섬, 범섬 등 서귀포 앞바다를 수놓은 아름다운 섬들을 배경으로 풍성한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를 선사한다.

다음달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왕보말 잡기, 자리돔 맨손 잡기, 테우 사들 당기기 시연, 소망 풍등 띄우기, 통통배 타고 보목 바당 유랑, 가족 대항 바당겡이 몰앙 잡기, 카약 체험, 자리돔 어획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활자리돔 생태관이 마련되고, 향토음식인 자리구이·자리무침·자리물회 등도 맛볼 수 있다.

한우지 축제위원장은 "'테우가 떠 있는 바다' 보목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마을 사람들의 풍성한 인심을 가득 담아 주민과 관광객에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것"이라며 축제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몸길이가 18cm 안팎까지 자라는 자리돔은 흑갈색을 띠는 자리돔과의 물고기다. 칼슘 성분이 풍부하고 맛이 고소해 횟감으로는 물론 구이로도 인기가 높다. 보리가 익는 5∼6월에 가장 맛있다.

자리돔으로 만든 자리물회는 제주도가 2013년 전문가 설문조사와 도민·관광객 인터넷 투표, 제주도향토음식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 '제주 대표 7대 향토음식'에서 1위로 꼽혔다.

자리물회는 얇게 썬 자리돔에 오이, 양파, 부추, 깻잎 등을 넣고 된장과 고추장으로 간을 해 만든다. 식성에 따라 식초를 쳐서 먹으면 시원하고 맛이 더욱 좋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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