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물질 해녀 바닷속 폐그물에 걸려 숨진채 발견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4일 오전 11시 42분께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해상케이블카 공사 현장 앞 해상에서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구조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보니 해녀인 A(77) 씨가 물질 도중 허리에 찬 납 벨트가 바닷속 폐그물에 걸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당시 A씨 외에 2명의 해녀가 함께 물질하고 있었는데 A씨를 직접 구조하지 못하자 육지에 있던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조대원은 바다에 입수해 A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테트라포드 근처 해상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A씨가 방치된 폐그물에 해녀 장구가 끼는 바람에 미처 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