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진다'…백업 가동 준비하는 김태형 두산 감독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여름을 앞두고 백업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경기하기 전 더그아웃에서 "여름이 오고 더워지면 백업 교체를 많이 해서 선수들 컨디션을 관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방침에 맞춰 김 감독은 이날 백업 요원 한 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좌타자 외야수 김인태(23)다.
김 감독은 "나이는 어리지만 2군에서 뛰면서 감을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3년 두산에 입단하고 경찰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인태는 지난 4월 개막 즈음에 1군에서 10경기를 뛰었다. 22타수 2안타로 타율은 0.091에 불과했다. 그러나 2안타 중 1개는 2점짜리 홈런으로 장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간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28경기 91타수 30안타(타율 0.330)로 좋은 타격감을 장착하는 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가 1군에서 백업으로 뛸 기회를 잡기가 쉽지는 않다"며 김인태에게 출전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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