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돌발해충 막자"…충남도 방제기간 운영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농업기술원은 과수와 인삼에 피해를 주는갈색날개매미충, 선녀벌레, 꽃매미 등 돌발해충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돌발해충이 알에서 깨어나 이동이 적은 시기에 농경지와 산림을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중점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모든 시·군 566개 지역 3천112㏊를 대상으로 종합방제를 하기로 했다.
돌발해충은 5월 알에서 부화해 10월까지 활동하며 나무 수액을 빨아 먹어 가지를 고사시키거나 분비물로 과일이나 잎에 그을음병 피해를 준다.
농경지와 인근 산림까지 이동하는 특성으로 방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2천612㏊의 농경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방제구역을 농경지, 농경지 인근 산림, 산림 등 세 구역으로 구분해 돌발해충 완전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농경지에는 사람이 직접 약제를 살포하고, 농경지 인근 산림과 산림에는 각각 무인헬기와 항공기를 활용해 방제할 계획이다.
방제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진행하고, 친환경 재배, 양봉, 작물 수확기 등을 고려해 지역별 방제 시기를 조율하기로 했다.
이광원 도 농업기술원 기술개발국장은 "농경지와 산림 등에 대한 집중 방제를 통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 돌발해충의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면서 "중점방제 기간 종료 후에도 지속해서 협업 방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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