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의원 "맨체스터 테러, 정보기관 중요성 다시금 일깨워줘"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조 맨친(민주·웨스트버지니아) 미국 상원의원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 이번 테러는 정보기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원 정보위 소속인 맨친 의원은 이날 CNN 방송의 '뉴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은 미국 국민들에게 왜 우리가 서로 밀접하게 얽혀있고, 또 왜 우리가 우리의 정보기관에 의존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면서 "(정보기관이 없다면) 여러분들도 이런 끔찍한 사건과 끔찍한 비극을 겪게 될 수 있다. 그들(테러리스트)은 우리의 삶을 파괴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은 바로 우리가 신뢰해야 하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맨친 의원은 이어 "이번 사건은 왜 우리가 함께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지, 왜 우리가 정보기관에 그들이 필요로하는 각종 수단을 제공해야 하는지, 왜 국제 정보기관들 사이의 협력과 공조를 왜 독려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테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미국 정보기관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각국의 정보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이다.
한편 영국 경찰에 따르면 이번 자살폭탄 테러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4)의 공연이 막 끝난 전날 오후 10시 33분께 아레나 공연장 매표소 부근에서 일어났으며 지금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집단인 '이슬람국가'(IS)는 이날 이번 폭탄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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