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재 강화로 대북 수입액 3년여만의 최저

입력 2017-05-23 19:16
수정 2017-05-23 21:24
중국, 제재 강화로 대북 수입액 3년여만의 최저

4월 대북 수입액 9천930만달러…전월비 13.4%↓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제재를 강화하면서 지난 4월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액이 3년여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3일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9천930만 달러(한화 1천116억 원)로 전월보다 13.4% 감소했다.

이는 2014년 6월 이래 가장 적은 대북 수입액이다.

4월 대북 수입액이 이처럼 급감한 이유는 지난 2월 26일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을 선언하기 전인 지난 2월에 비하면 지난 4월의 대북 수입액은 44%나 줄었다.

베이징 소식통은 "지난 2월 말 중국이 대북 제재 강화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입 중지를 선언한 것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 수출 또한 북·중 관계 경색의 여파로 지난 4월에 감소했다.

중국의 지난 4월 대북 수출액은 2억8천820만 달러(3천239억원)로 전월 대비 12% 줄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