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선, 日과 영유권 분쟁 센카쿠 해역 또 침입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중국 해경선이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일본 영해에 또 침입했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부는 중국 해경선 4척이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1시간 반 동안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우오쓰리시마(魚釣島) 앞바다의 자국 영해에 침입해 영해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8일에도 해경선 4척을 이 지역에 보냈고 이에 일본 정부는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며 주일 중국 대사관에 항의한 바 있다. 일본은 당시 소형 무인기(드론) 같은 물체 1대가 자국 영해에 진입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주장을 기준으로 올해 중국 해경선이 이 지역 일본 영해를 침범한 날은 모두 14일이나 된다.
일본 정부는 침입 사실을 확인한 뒤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의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해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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