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내일부터 22개 부처 업무보고…첫 보고는 기재부

입력 2017-05-23 14:28
수정 2017-05-23 16:56
국정기획위, 내일부터 22개 부처 업무보고…첫 보고는 기재부

'일자리 추경' 최우선…'중기벤처부 승격' 논의할 듯

정책개선·공약 이행계획 점검… '합동보고'·국정원 보고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슬기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22개 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국정기획위 김진표 위원장은 23일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첫 업무보고는 기획재정부로부터 받기로 했다. 기재부는 오전 7시30분 경제1분과에 업무보고를 하게 된다.

24일에는 기재부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경제2분과),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사회분과), 행정자치부(정치·행정 분과), 외교부(외교·안보 분과)의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특히 기재부가 첫 업무보고를 맡게 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일자리 추경 예산 편성 등을 두고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기재부가 전체를 총괄하는 업무가 많고, 또 당장 일자리 추경 예산 등 시급한 문제도 있어서 업무보고를 먼저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금융위원회의 경제1분과 업무보고로 일정을 시작한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경제2분과),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사회분과), 법무부(정치·행정 분과), 국방부(외교·안보 분과) 등의 업무보고가 25일에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에 첫 업무보고를 하며,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경제 2분과),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사회분과), 국민안전처(정치·행정분과), 통일부(외교·안보분과)의 업무보고가 이어진다.

중기청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벤처부로 승격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업무보고가 더욱 눈길을 끈다. 아울러 국민안전처 등 정부조직개편의 대상 부처로 지목되는 곳들이 업무보고에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이날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국가정보원 역시 사흘 기간 안에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또 대통령 직속기관이나 중기청을 제외한 처·청의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분과별 별도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며, 과제의 성격에 따라 여러 분과위원회가 함께하는 '합동 업무보고'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우선 각 부처를 상대로 업무보고 자료를 서면으로 제출받았다.

업무보고 자료에는 ▲ 기관 일반현황 ▲ 과거 정부 추진정책 평가 및 새 정부 기조에 따른 개선방향 ▲ 단기(2017년) 및 중장기 부처 현안 및 대응방안 ▲ 중앙공약 이행계획 ▲ 부처제시 추가 채택 국정과제 ▲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공약 대응계획 등이 담겨 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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