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올해 봄 뜨겁고 건조했다…강수량↓·기온↑
평균기온 평년보다 1.1도 높아…강수량 예년 절반 수준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기상지청은 올해 충북의 봄철(3.1∼5.20) 평균기온이 평년(10.1도)보다 1.1도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봄철 평균기온은 평균기온 값을 측정하기 시작한 1973년 이래 다섯 번째로 높았다.
1998년 봄철이 11.8도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3월 평균기온은 5.3도로 평년(4.7도)보다 0.6도 올랐다.
4월(13.3도)과 5월(17.4도) 역시 평년보다 각각 1.7도, 1.3도씩 높았다.
청주기상지청은 4∼5월 이동성 고기압과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돼 충북의 올해 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봄철 강수량은 평년(208.3㎜)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96㎜로 나타났다.
3월과 5월 강수량은 20.3㎜, 11.2㎜를 기록해 평년(50.7㎜, 70.5㎜)보다 적었다.
4월 강수량은 64.6㎜로 평년(71.4㎜)보다 줄기는 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여름철(6월∼8월)에도 월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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