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맨체스터 아레나'는…"팝스타들 애용 유럽 최대 실내공연장"

입력 2017-05-23 12:04
수정 2017-05-23 16:49
英'맨체스터 아레나'는…"팝스타들 애용 유럽 최대 실내공연장"

주요 스포츠 행사 열리는 체육관 겸용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팝가수의 콘서트 직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19명이 숨진 '맨체스터 아레나'는 한 번에 2만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럽 최대 실내 공연장 겸 체육관이다.

맨체스터 아레나는 영국 정부와 맨체스터시가 200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1995년 완공했다. 건물은 설립 당시 지역언론인 맨체스터이브닝뉴스(MEN)의 후원을 받아 'MEN 아레나'라는 전 이름으로도 잘 알려졌다.

비록 2000년 올림픽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맨체스터 아레나는 개장 이후 해외스타들이 자주 찾는 공연 장소로 자리 잡았다.

U2, 롤링스톤스, 마돈나, 레이디 가가 등 유명 가수·밴드가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영국 투어 공연을 펼쳤고, 세계적인 테너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도 같은 무대에 섰다.

또 테이크댓, 오아시스 등 영국 국내 그룹들도 자주 공연을 열어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중이 맨체스터 아레나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아레나에서는 2002년 영연방경기대회(커먼웰스 게임)와 2008년 국제수영연맹(FINA) 챔피언십 등 주요 스포츠 행사들도 열렸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에는 미국과 영국 농구 대표팀 간 시범경기가 치러졌고, 마이크 타이슨, 데이비드 헤이, 아미르 칸 등 전설적 복서들도 이곳에서 경기를 치렀다.



맨체스터 북쪽 뉴브리지 스트리트 인근에 있는 맨체스터 아레나는 입구가 맨체스터 빅토리아 전철역 및 전차역과 연결돼 있어 편리한 교통도 이점으로 꼽힌다.

미국 팝가수 아리안데 그란데가 신규 앨범 '위험한 여자'(Dangerous Woman)를 홍보하기 위해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던 멘체스터 아레나에서 이날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19명이 숨졌다.

그란데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싱글 '프러블럼'(Problem)으로 영국(UK)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영국 내에서 인기가 높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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