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갈라선 '40년 지기' 박근혜-최순실…법정서 눈도 안 마주쳐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합니다." "피고인들은 모두 나와서 자리에 앉으십시오."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서관 417호 형사대법정. 재판장이 시작을 알리자 피고인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초췌한 얼굴에 딱딱하게 굳은 표정을 띠고 들어섰다. 헌정 사상 3명째로 기소된 전직대통령의 재판이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리에 앉은 뒤 곧장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법정에 들어섰으나 40년 지기로 알려진 두 사람은 서로 인사도 주고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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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이 사건은 박근혜-최순실 공모한 국정농단…입증 최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한 검찰은 이번 사건을 '최순실과 공모한 권력 남용 및 국정농단, 사익 추구, 문화계 지원배제, 재벌유착 사건'으로 규정하고 향후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철저히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 소속인 이원석 특수1부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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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만명 운집 英공연장서 테러 추정 폭발…최소 19명 사망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리던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경찰이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 같은 수사 상황을 공개하고 응급구조 활동이 진행 중인 만큼 주변 지역 접근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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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서 찾은 휴대전화 데이터 일부 복원"
세월호 인양 후 선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서 데이터 일부가 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 등에 따르면 선조위가 전문업체에 복원을 의뢰한 휴대전화 15대 가운데 3∼4대에서 데이터 일부가 되살아났다. 선조위 한 관계자는 복원된 데이터에 대해 "재생이 가능한 것"이라며 "26일 열리는 소위원회에서 보여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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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더 덥고 비 덜온다"…태풍은 예년수준 '2개'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고 강수량은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평년 수준인 2개가 국내에 영향을 주겠다. 기상청은 23일 '6∼8월 3개월 전망'을 발표하고 이번 여름기온은 6월에는 평년 보다 높고 7·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수량은 6·7월에는 평년보다 적겠으며,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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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김밥 속 어금니는 '치아 충전재'…뜨거워진 진실 공방
국내 유명 편의점에서 판매한 김밥에서 발견된 2개의 '치아 충전재'를 놓고 사건 경위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23일 강원도 동해시에 사는 A(45)씨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산 2천원짜리 불고기 김밥에서 치아 충전재 2개가 발견됐다. 김밥 제조사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공정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자 인터넷에서는 사건 진위를 놓고 뜨거운 공방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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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수두 환자 증가세…"감염되면 등교 말아야"
봄철에 접어든 이후 어린이 수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당국은 학부모와 학교에 감염예방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두 환자는 4월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환자 수는 3월 3천937명, 4월 6천224명이며, 5월에는 이날 현재까지 5천479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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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어린이집 비정규직 자녀 차별…55% '1명도 없어'
경기도 내 시·군에서 운영 중인 직장어린이집 절반 이상에 비정규직 자녀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와 도의회 이재준(더불어민주당·고양2) 의원이 도내 시·군 직장어린이집 비정규직 자녀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31개 시·군 중 양평·가평·연천·동두천 등 4개 시·군을 제외한 27개 시·군에서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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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위안부 합의는 최종적·불가역"…유엔 개정권고에 반론문
일본 정부가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ommittee against Torture·CAT)의 한일 위안부 합의 개정권고에 대한 반론문을 이 위원회 사무를 담당하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제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 정부는 합의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반론문을 최근 제출하고 관련 내용을 전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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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말리아 해적 활동재개…해수부 "경계 강화해야"
소말리아 해적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해 해수부가 위험해역을 지나는 우리 선박에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 23일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해적사고는 총 43건으로 작년 1분기 37건보다 16.2%가 증가했다. 한국 선박의 해적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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