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일자리 박람회…60여개 기업 참여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박람회가 23일 6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서울광장 현장에는 32개 기업 인사담당 직원들이 면접을 보고 직원을 선발한다.
사진작가 조세현 중앙대 석좌교수가 재능기부로 무료 증명사진을 찍어준다.
이력서 작성, 법률 상담, 신용회복 상담, 건강진료, 정신건강상담 등도 해준다.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eoulhomelesssjc.or.kr)에서는 28개 기업이 구인 공고를 올린다. 시설 종사자들이 이를 보고 시설 노숙인들과 연결한다.
서울시는 올해 일자리박람회에서 120명을 취직시킨다는 목표다.
올해 전체로는 민간 일자리 1천150개, 공공일자리 915개, 몸이 불편한 노숙인을 위한 공동작업 535개 등 모두 2천6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민간 일자리 1천73개, 공공일자리 1천30개, 공동작업 464개를 지원했다.
한편, 서울시는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마련을 위해 2∼3월 노숙인과 쪽방주민 6천90명 근로능력평가 조사를 해서 5그룹으로 분류했다.
A∼C그룹 3천322명(55%)은 민간 일자리에서 근로가능하다. 일자리 갖기는 B∼C그룹 2천871명, 특별자활은 C∼D그룹 3천573명, 공동작업장은 C∼E 4천109명이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청소, 택배, 일용직 등 단순업무 위주 일자리를 시설관리나 건설장비 정비 등 구직자 역량과 연계해 다양화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취약계층에게 민간 일자리 취업 기회가 되고 기업과 시민에게는 이들이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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