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 심부전 위험↑"

입력 2017-05-23 09:21
"조산아, 심부전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조산아는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아동기 또는 청소년기에 심부전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소아과 전문의 안나-카린 에드스테트 박사 연구팀이 1987~2012년 사이에 태어난 260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 보도했다.

임신 28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만기 출산 아이에 비해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심부전 발생률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드스테트 박사는 밝혔다.

임신 28~31주에 출산한 아이도 심부전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았다.

이 결과는 출생 체중, 부모의 심장 병력, 집안의 사회경제적 형편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심부전이 발생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며 조산아라고 해도 그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에드스테트 박사는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도 조산아의 이러한 심부전 위험은 나이가 들면서, 특히 심부전이 흔히 발생하는 노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그는 우려했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좌심실이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들이고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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