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종료 직전골' 미국, 에콰도르와 3-3 무승부

입력 2017-05-22 19:03
-U20월드컵- '종료 직전골' 미국, 에콰도르와 3-3 무승부

(인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이 에콰도르와 6골을 주고받으며 힘겹게 비겼다.

미국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동점골로 에콰도르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은 U-20 월드컵 본선 진출이 15번째다. 1989년 사우디 아라비아 대회에서 오른 4위가 최고 성적이다.

미국은 남미 예선에서 우루과이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오른 에콰도르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에 에콰도르에 먼저 두 골을 헌납한 것.

전반 5분 만에 에콰도르 와싱톤 베세라에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내줬고, 에를린 리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불과 2분 뒤 브라이안 카베사스에 다시 왼쪽을 돌파당한 뒤 추가골을 내줬다.

그러나 미국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36분 루카스 토레가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치고 들어가다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패스한 것을 조슈아 사전트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한 골 차로 마친 미국은 후반 9분 만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브룩스 레넌의 오른쪽 크로스를 다시 사전트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이 되자, 다시 에콰도르의 공격에 밀렸다.

미국은 후반 12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결정적 위기를 맞았다.

골키퍼 조너선 리 클린스만의 선방으로 간신히 막아냈다. 클린스만은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이다.

그러나 7분 뒤 골키퍼 클린스만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에콰도르 브리안 세구라에 또 한 골을 허용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미국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미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루카스 데라 토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가르며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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