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곤충 복원…국립공원연구원-영월곤충박물관 협약

입력 2017-05-22 17:12
멸종위기 곤충 복원…국립공원연구원-영월곤충박물관 협약

(영월=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영월곤충박물관은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인 22일 국립공원 내 멸종위기종 곤충류 보존과 증식·복원 연구를 위한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멸종위기종 곤충류 보존을 위해 유기적인 업무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서식지 내 복원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영월곤충박물관은 직접 인공증식한 멸종위기종 1급인 장수하늘소 암·수 1쌍과 상제나비 암·수 1쌍, 멸종위기종 2급인 붉은점모시나비 1쌍, 물장군 1쌍 등 표본 8점을 국립공원연구원에 기증했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이번에 기증받은 표본을 전시하고 멸종위기종 곤충의 증식·복원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멸종위기종 분포와 생육 등에 대한 조사·모니터링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관련 정보 공유, 멸종위기종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멸종위기 곤충의 증식 복원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월곤충박물관은 붉은점모시나비(멸종위기종 Ⅱ급), 물장군(멸종위기종 Ⅱ급), 두점박이사슴벌레(멸종위기종 Ⅱ급), 장수하늘소(멸종위기종 Ⅰ급) 등의 증식 복원을 연구했다.

특히 2012년 5월 장수하늘소 성충 한 쌍을 우화 시켜 세계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한 바 있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국립공원 멸종위기종 곤충 복원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고 복원노하우를 공유해 국가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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