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우승 후보' 프랑스, 온두라스 꺾고 첫 승
E조 1차전서 '북중미 복병' 온두라스에 3-0 완승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랑스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온두라스에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22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중미의 복병' 온두라스를 3-0으로 물리치고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을 1위로 통과한 프랑스는 '우승 후보'답게 온두라스에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
장-케뱅 오귀스탱과 마르퀴스 튀랑을 투톱으로 내세운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온두라스를 밀어붙였다.
쉴 새 없이 온두라스 골문을 두드리던 프랑스가 전반 15분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오귀스탱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온두라스 골키퍼 하비에르 델가도가 몸을 날려 손을 뻗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전반 44분에는 프랑스가 행운의 추가 골을 뽑았다.
두 번째 골도 유럽예선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오귀스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오귀스탱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해줬고, 장도 퓌스가 지체 없이 공을 뒤로 빼줬다.
페널티지역 중앙에 버티고 있던 아민 아리트가 강하게 찬 공이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된 뒤 오른쪽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2-0으로 앞선 프랑스는 후반 중반 골잡이 오귀스탱과 튀랑을 빼 휴식을 주며 2차전을 대비했다.
후반 36분에 나온 쐐기 골은 오귀스탱과 튀랑 대신 들어간 교체 선수들의 합작품이었다.
튀랑 대신 투입된 드니스 포아가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공을 문전으로 띄워주자 오귀스탱의 교체 선수인 마르탱 테리어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온두라스의 골문을 갈랐다.
1차전 승리로 첫 단추를 잘 끼운 프랑스는 25일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약체 베트남과 E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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