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 '공공응급실' 첫 운영…이시종 지사 "적극 지원"

입력 2017-05-22 15:53
단양에 '공공응급실' 첫 운영…이시종 지사 "적극 지원"

당직의료기관 단양노인병원 응급실 체제로 확대 개편

(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종합병원이 없는 충북 단양에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응급실이 전국 최초로 운영된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22일 단양군을 방문한 이시종 충북지사와의 면담에서 "단양에 종합병원과 응급실이 없어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태"라며 "단양노인병원에 하루 24시간 365일 문을 여는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 군수는 "현재 응급의료 인력과 장비를 확충 중이지만 재원 문제로 쉽지 않다"며 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단양의 의료 문제가 늘 마음에 걸렸는데 현명한 해법을 찾은 것 같다"며 "건물 증축을 비롯해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단양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충북의 대표 관광지"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응급의료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중앙선 폐철로 관광 자원화, 지질예술공원 조성, 소백산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조성 사업도 적극 지원해 국내 대표 관광휴양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양군은 당직의료기관으로 운영해 온 단양노인요양 전문병원의 의료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하루 24시간 365일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 운영을 추진 중이다.

전문의, 간호사 등 응급의료 인력과 장비 확충에 나섰지만, 공간이 협소한 데다 필요한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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