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 12년제 의무교육, IT·외국어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올해부터 전면 시행 중인 12년제 의무교육은 IT(정보기술)·외국어 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2일 소개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홈페이지 '메아리' 코너에 게재한 글에서 "12년제 의무교육의 특징은 수학, 물리, 화학교육에 기본을 두면서 첨단 IT 기술과 더불어 국제적으로 통하는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교육을 '최고 중대사'로 보고 있다며 "조선(북한)의 높은 로켓공학 기술, 주체철, 주체비료 개발, 전국적 CNC(컴퓨터수치제어)화 등을 추진하는 수많은 인재는 여기에서 자라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 회의에서 소학교 과정을 1년 늘려 기존 11년제 의무교육 제도를 12년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법령을 채택했다.
학령전(1년)-소학교(5년)-초급중학교(3년)-고급중학교(3년)로 구성된 12년제 의무교육제는 올해 4월 1일 시작된 북한의 2017년 새 학년도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북한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2012년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제도 정비가 "사회 발전의 합법칙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과거와 대비하면 컴퓨터, 외국어 등 소학교 단계에서 배우는 과목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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