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이제 '와이즈 유'로 불러주세요"…교명 바꿔
4차 산업혁명 대비 스타트업 캠퍼스 구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영산대가 학교 브랜드 네임을 '와이즈 유'(wise U)로 바꾸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 체질의 대변신을 꾀한다.
영산대는 오는 23일 오전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새로운 대학 브랜드 네임 '와이즈 유' 선포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선포식 이후 1주일 간 체육대회, 댄스파티, 학술대회 등 개명을 기념하는 주간행사를 연다.
대학 측은 '와이즈 유'는 '지혜로운 대학', '지혜로운 당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앞으로 스쿨버스, 외부 사인물, 교내 옥외 간판 등 대학의 모든 홍보, 커뮤니케이션 활동에서 '와이즈 유'를 사용한다.
부구욱 총장은 "이미 현실이 된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미래를 어떤 방식으로 바꿔 놓을 지 아무도 모른다"며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하고 지혜로운 인재를 키우려는 취지에서 교명을 '와이즈 유'로 바꿨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교명 변경과 함께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기 위한 시도로 캠퍼스 환경도 바꿨다.
양산 캠퍼스에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대건물 성심관을 C-프로젝트(Creative-Project) 이름 아래 스타트업 생태 공간으로 바꿨다.
창업교육과 창의적인 캠퍼스 문화로 유명한 미국의 MIT나 카네기멜론 대학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성심관에는 오픈세미나 라운지·컨테이너 부스·오픈 작업공간·휴게 공간·놀이 공간·운동 공간 등을 마련, 학생들이 자유로운 공간속에 생활하며 스타트업 소양과 의지를 키우도록 했다.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며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함께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등 소통과 협업, 학업과 프로젝트 수행이 함께 이뤄지도록 공간을 배치한 것이다.
대학은 이에 앞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2017학년부터 모든 수업에서 소프트웨어기초(2학점)를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전공과정 학생들은 12학점의 소프트웨어 과목을 듣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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