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꽃이 피다'…6월항쟁 30주년 기념사업 시작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학술토론회·의식조사·구술사업 등 전개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올해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6월, 민주주의 꽃이 피다'라는 표어 아래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업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6월항쟁 30주년 기념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사업회는 '30'에서 숫자 0을 역동적으로 활짝 피어나는 꽃으로 형상화한 6월항쟁 30주년 사업 EI(Event Identity)를 공개했다. 꽃은 6월항쟁으로 피어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상징했다.
사업회는 올해 기념행사, 학술·토론·조사, 협력·연대사업 등 크게 세 가지 틀 안에서 총 19개 사업을 벌인다.
사업회가 첫 번째로 꼽은 주요사업은 6월항쟁 30주년 기념 학술토론회다. 6월 7∼8일 양일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학술토론회 첫날은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정근식 서울대 교수 등 6월항쟁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토론으로 공유한다. 6월항쟁이 2016∼2017년 촛불집회에 미친 영향을 반추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둘째 날은 정치, 경제, 사회 분야 순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와 과제를 심층적으로 진단하는 자리로 열린다.
또 사업회는 올해 말 단행본 발간을 목표로 한국 민주화운동에 관해 최초로 이뤄지는 전국적인 시민 의식조사를 펼친다. 민주화운동에 관해 국민이 어떤 의식을 가졌는지와 더불어 개헌이나 복지 등에 관한 다양한 설문조사가 예정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에서는 올해에 걸쳐 6월항쟁 구술사업을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 6월항쟁에 참여했던 시민 100여명의 생생한 증언을 채록한다.
이 밖에 사업회는 6월항쟁 기념 전시회, 스토리 공모전, 연구서 등 서적 발간, 지역 표석 설치,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선태 기획관리실장은 "젊은 세대에게 6월항쟁을 알리고, 지난 우리 민주주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성찰하고, 우리 민주주의의 미래 과제를 도출한다는 세 가지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준비했다"며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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